20대 취준생이 말하는 헬조선 취업현실..

안녕하세요?평범한 20대 남자에요 일단 제 스펙부터 대충 말씀드리자면,
인서울 중상위권 OO대학교 졸업했습니다. 학점은 3.7정도입니다

바로 본론부터 말해볼게요
이름있는 회사만 총 서른곳의 회사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1차합격 그러니깐 서류합격 5군데 됐습니다
서류합격이 되니깐 희망이 생겼죠 그래서 으샤으샤!!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혹은 2차에서 다 낙방….
진짜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게 죄인게 맞는건가?… 정말 헬조선이니
하는 말 미쳤다고 생각했었고 패배자들의 핑계,변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제가 헬조선이라 외치고 있습니다

제일 두려운게 뭔지 아세요??
아무리 노력해도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온갖 화려한 스펙과 대외활동.. 그리고 외국어,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봉사활동이니!!! X같은거.. 갔다오면 뭐합니까?
나같은 사람이 수천명… 아니 수만명인데??!
아무리 못해도 그래도 어느정도선이란것이 있는거고 동기들 가는 회사보다
조금 더 못해도 그래 거기까지라도 그냥 명함 내밀만한 곳이라면…
평균연봉?? 아니야 연봉이 좀 낮아도 그래 회사 비전이 있으면 됐지…
주위에 현실과 타협하여 연봉 낮은 곳으로 들어가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지거국에 다니는 친구는 화장품 영업으로 말도 안되는 초봉을 받고 있는데
일단 회사는 다닙니다..

얼마전 같이 술 한잔 했습니다 친구가 옷은 정장을 입고 있지만…
머리에 힘도 주고 모양도 내고..
겉모습은 행복해 보이는…? 아니 영업직 사원처럼 보였지만
얼굴은 피곤에 지쳐 그늘이 져있는 모습에 술 한잔 기울이며 하소연 하는데
그래도 들어간 회사가 어디냐는 말로 열심히 해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네…도저히 말릴수 없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은 할수있을란지..
이제 7포세대라는 말이 실감이납니다
결혼이고 나발이고 지금 내가 50세 이후 내 한몸 하나 챙기기도 힘들 것 같은데
결혼에 아이까지 책임지다니요??!?
연애..결혼…출산…내집…
상상에서만 꿈에서만 이룰 수 있는 너무 엄청난 소망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중고딩때는 물론이고 대학교 4년 그렇게 공부하고 영어점수 100점까지 올리면서
전공 자격증 모두 취득하고도 안되니깐 혹시 외모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는
조언을 듣고 비싼 증명사진 다시찍고 표정+면접 클리닉 까지 다녔는데
결국 원하는 곳에서는 절대 안불러주고..

그래 이제 내 주제를 알겠다 해서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내려가서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이미 뽑을사람 정해져 있는데 괜히 들러리로 부르는 듯한 느낌
강하게 받아버리고

중소기업은…ㅋㅋㅋㅋㅋ
말도안되는 열정페이 드립치면서 오히려 윽박을 질러버리고ㅋㅋㅋ
나는 학벌,자격증,영어 이런거 당연히 면접이니깐 장점으로 말해버리면
괜히 자격지심 있어버려서 건방지다고 비아냥이나 되버리고 에휴..

주위에서만 봐도 이제는 중견기업만 입사해도 박수세례가 나옵니다
연봉 삼천 이상이면 절하고 들어가야 하죠

아..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제발 예전 80학번 세대..
그러니깐 전설의 60년생들처럼 4년동안 통기타 치고 낭만에 관해서 토론
실컷하다가도 그냥 졸업하면 대기업 가던 그런 시대에 행운아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요즘 일본에 젊은세대가 그렇다죠?
단카이 세대?가 전부 퇴직하면서 그렇게 됐다는데
우리나라도곧 86세대가 퇴직하면 곧 사람이 없어서 대학생들 서로 모셔가는
그런시대가 조만간 올 것 같네요..
후배들아..부럽다 ㅠㅠ

카테고리